20190816 생존신고

안녕하세요, 히어로입니다.

벌써 지난 생존신고로부터 한 달이 지났네요...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.

 

오늘은 단순 생존신고뿐만 아니라 통보드릴 소식이 있어서 들르게 되었습니다.

 

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일러스트를 그리실 분을 찾아, 2인 내지는 3인조를 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 본격적인 제작은 멀었고, 그 전까지는 일이 바쁘니 쉬엄쉬엄 물색할 계획이었죠.

그런데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.

 

디시인사이드의 단간론파 갤러리에 올린 글을 보고, 한 분이 메일을 주신 것입니다. 대충 요약하자면 '일러 담당 자리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스탠딩, 재능일러를 그려줄 수 있다'는 내용이었습니다.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죠. 흔쾌히 수락하게 되었습니다.

 

보내주셨던 히무라의 스탠딩

그리고 실제로 요구드린 주인공 스탠딩 8장을 3일만에 그려오시고, 캐릭터 디자인의 개정안을 제시하시는 등 현생을 사시면서도 능력있게 업무를 수행하셔서 저는 큰 고민을 덜었다 싶'었'습니다.

 

 

 

 

네, 과거형입니다. 그 분은 웹툰작가 데뷔를 준비하고 계신 취준생이셔서, 고강도의 업무에 치이신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. 애초에 아무런 보수도 없는 일이고, 그분에게도 인생이라는 것이 있기에 그분을 탓할 수는 없었습니다.

 

그분이 그려주신 주인공의 스탠딩 8장. 결국 쓰일 일은 없어지고 말았다

 

이 일로 인해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. 사전에 말씀드렸던 제작 착수 시작 시기인 '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'는 이 분을 전제에 두고 드린 말씀입니다. 고로 일러담당을 다시 찾아야 한다면 제작 착수 시작 시기가 이보다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

 

물론 이런 일 가지고 제가 제작을 그만두는 일은 단연코 없을 것입니다. 외주 넣은 몇 십만원이 아까워서라도 제작은 해야만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.

 

그러면 저는 다음 생존신고로 찾아뵙겠습니다.

 

감사합니다.